北 풍계리서 5.7 인공지진, 정부 '6차 핵실험 추정'

北 풍계리서 5.7 인공지진, 정부 '6차 핵실험 추정'

文대통령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 소집…청와대·합참, 정보분석·대책 마련

기사승인 2017-09-03 14:05:31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6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돼 우리 정부가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은 3일 오후 12시36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길주 북북서쪽 40㎞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기상청, 합동참보본부 등 정부 당국은 해당 지진은 자연지진이 아닌 인공지진으로 추정된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41.24도, 동경 129.04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0㎞ 정도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후 1시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도 3일 북한 풍계리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도 북한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상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인공지진은 파형 분석상 S파보다 P파가 훨씬 큰데, 이번 지진이 그런 특성을 보인다. 그동안 핵실험을 한 지역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에서 발생한 지진이 6차 핵실험에 따른 것으로 추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는 전군에 대북 감시 및 경계태세를 격상시키고, 핵실험 여부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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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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