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유철 기자 ▷ 네. 안녕하세요. 키워드 포착의 심유철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오늘 제시해 주실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심유철 기자 ▷ 네. 오늘 제가 제시할 키워드는, 햄버거 병 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햄버거를 먹은 아이가 신장 투석까지 받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명 햄버거 병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죠. 특히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둔 부모님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데요. 이름도 낯설고 어려운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대체 어떤 병인지, 또 정말 햄버거를 먹으면 이런 병에 걸리는 것인지, 심유철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심기자, 먼저 이번 사건부터 정리해 주세요.
심유철 기자 ▷ 네. 지난해 9월 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를 먹은 뒤 용혈성 요독 증후군에 걸린 4살 아이가 2급 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햄버거를 먹고 2시간 뒤 복통을 호소하다가, 사흘 뒤에는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었는데요. 이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안타깝게도 신장이 크게 손상되어 앞으로 신장 투석을 통해 살아가야만 한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이제 5살이 되었을 아이가 평생 신장 투석을 받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건, 너무나 고통스럽고 안 된 일인데요. 요즘 그렇게 햄버거 병으로 불리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사실 우리에게 낯선 병이에요. 심기자, 혹시 전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나요? 저는 못 들어본 것 같거든요.
심유철 기자 ▷ 아니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 요독 증후군에 걸렸다며 소송을 제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현재는 햄버거 병 추가 고소건도 접수된 상태인데요. 고기 패티가 든 다른 제품을 먹고 출혈성 장염 상해를 입은 피해 아동 가족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고요. 해당 아동 역시 설사와 혈변 등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앞으로 고소 사례가 더 이어질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경우가 잘 없지만, 패스트푸드가 더 대중화된 다른 나라에서는 이런 경우가 있었던 거죠?
심유철 기자 ▷ 그렇습니다. 앞서 영상에서도 보셨듯이, 미국의 한 유명 햄버거 체인점에서 햄버거를 먹은 소비자 732명이 집단 대장균 식중독에 걸린 적이 있었고요. 이 중 일부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으로 발전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4명이 사망하고 178명이 영구적인 신장 장애를 입었는데, 그 피해자 대부분은 10세 이하 어린이였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영구적인 신장 장애를 입은 건 우리나라 사례와 비슷한데요. 그 당시 어떻게 해결되었는지도 궁금해요.
심유철 기자 ▷ 당시 이 사건은 피해자 및 사망자 가족과 해당 햄버거 체인점의 합의로 끝났습니다. 햄버거 체인점이 5000억 원 이상의 합의금을 제공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된 건데요. 하지만 회사가 책임을 인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햄버거, 정확히는 햄버거 속 패티가 해당 질병을 유발했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김민희 아나운서 ▶ 햄버거 속 패티가 용혈성 요독 증후군을 발병시켰다는 사실을 증명하지는 못했지만, 회사 측은 도의적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들과 합의를 한 건데요. 이번 문제의 중심에 있는 햄버거 패티에 대해서도 좀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햄버거 패티라는 게, 빵과 빵 사이에 들어있는 고기인 거죠?
심유철 기자 ▷ 네. 사전적으로 햄버거 패티는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잘게 갈아 원반 모양으로 뭉친 고깃덩어리를 그릴에 구운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패티는 축산물 가공 처리법 상으로는 식육 가공품에 속하고요. 좀 더 구체적으로는, 가열 후 섭취해야 하는 분쇄 가공육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당연히 가열 후, 완전히 익은 상태에서 먹어야 되는 게 맞는데요.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햄버거 패티가 매장에서 제대로 구워졌는지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어요. 하지만 해당 프랜차이즈 측은 절대 덜 익을 수가 없다는 입장인 거죠?
심유철 기자 ▷ 그렇습니다. 해당 업체의 주장에 따르면, 패티의 경우 정해진 조리 기준에 따라 그릴을 통해 상단 플레이트 218.5도 및 하단 플레이트 176.8도로 세팅돼 동시에 위아래로 구워지며, 한 번에 8~9장이 구워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일 점장 또는 매니저가 식품 안전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그릴 및 조리된 패티의 온도를 측정해 기록하고 있다고도 설명했고요. 그러니까 매장 내에서는 패티가 덜 익을 수 없는 시스템이라는 것이죠.
김민희 아나운서 ▶ 하지만, 제대로 구워져 완전히 익은 게 맞는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실제로 덜 익은 햄버거 패티를 봤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떤 결론이 나올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텐데요. 이제 일명 햄버거 병. 용혈성 요독 증후군에 대해 좀 알아볼게요.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우리에게는 좀 낯선 병이에요. 심기자, 이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어떤 병인가요?
심유철 기자 ▷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고기로 만든 음식을 덜 익혀 먹었을 때 발병하는 것으로,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되어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그러니까 출혈성 장염의 일종으로 보시면 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고소를 한 피해 아동은 영구적인 신장 장애가 생겼다고 했어요. 그럼 이 출혈성 장염의 합병증으로 신장에 장애가 온 건가요?
심유철 기자 ▷ 네.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그 자체로 사망률도 높지만, 회복된 환자 중에서도 이렇게 신장 장애처럼 후유증이 남게 되는 경우가 절반 이상입니다. 10세 이하의 어린아이에게 자주 발병하는 질환이기도 하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발병 원인은요? 덜 익은 음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게 맞나요?
심유철 기자 ▷ 네. 덜 익거나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여 대장염이 발생하면서 발생이 될 수도 있고요. H인자의 돌연변이 또는 결핍 등의 유전적인 요소에도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러니까 말이 햄버거 병일 뿐, 발병 원인이 꼭 햄버거 패티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심유철 기자 ▷ 네.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대장균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햄버거 패티 뿐만 아니라 제대로 살균이 되지 않은 우유, 오염된 채소, 식기 등 대장균이 서식할 수 있는 모든 환경에서 발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문제의 대장균은 패티의 주재료인 고기뿐만 아니라 살균되지 않은 우유나 주스, 마요네즈 등에서도 발견되고 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관리 소홀과 위생 불량으로 인해 신선도가 떨어지는 재료를 사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지만, 꼭 햄버거 패티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네요.
심유철 기자 ▷ 그렇죠. 고기 패티를 포함, 햄버거에 들어가는 마요네즈 등의 소스 혹은 함께 판매되는 주스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원인균의 감염 경로로 가장 유명한 것이 덜 조리된 쇠고기가 들어간 햄버거로 꼽히고 있는 것이죠. 가축이 도살되는 과정에서 분변을 통해 고기에 오염될 수 있고, 이 고기를 갈게 되면서 균이 고기 속에 완전히 섞이게 된다는 겁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건 아니지만, 일단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음식을 덜 익혀먹을 경우 감염되는 질환인 건 맞고, 또 아이들에게 잘 발생 되는 질환인 만큼, 신경을 써야 하겠어요.
심유철 기자 ▷ 네. 안전을 위해서는 쇠고기와 햄버거용 고기는 속까지 완전히 익혀서 먹도록 해야 하고요. 적어도 섭씨 68℃ 이상에서 조리해야 합니다. 또 저온살균 처리가 되지 않은 우유를 마시거나, 하수에 오염된 물에서 수영을 하거나 마시는 것 역시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항상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손을 닦는 습관을 길러야 하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집에서야 위생 상태에 신경을 쓰고, 식자재 관리를 할 수 있지만, 문제는 우리가 소비자라는 거예요. 소비자는 말 그대로 소비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햄버거를 비롯한 외식 음식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잖아요. 결국 외식 자체를 피할 수밖에 없고요.
심유철 기자 ▷ 바로 그 부분 때문에 포비아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사실 이 포비아라는 공포증은 객관적으로 볼 때 위험하지도 않고 불안하지도 않은 상황이나 대상을 필사적으로 피하고자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까지 불안해하거나 피하지 않아도 되는데, 지나치게 불안해하는 거죠.
김민희 아나운서 ▶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어요.
심유철 기자 ▷ 네.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렇죠. 그래서 조리 업체에서 충분한 위생 상태 확보 및 음식물 멸균 과정이 선행돼야 합니다. 또 소비자 역시 받은 음식이 잘 익었는지 확인 후 먹어야 하고, 손 씻기와 같은 기본은 꼭 지켜야 하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이렇게 소비자 불신이 심해지고 확산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도 좀 적극적으로 나서주면 좋겠어요. 심기자, 관련 대책이 나와 있나요?
심유철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햄버거를 판매하는 11개 프랜차이즈 업체에 고기 패티 관리와 조리에 주의를 기울여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다른 대책은 나오지 않은 상황인데요. 검찰에서 수사 중이긴 하지만, 원인이 밝혀진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아직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고, 또 검찰이 이번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언제 내놓을지 알 수 없어서 더 이런 막연한 불안감이 드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당분간 이런 불안감은 이어지겠죠?
심유철 기자 ▷ 네. 실제로 불안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고, 또 그 불안감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 빅 데이터 분석업체의 분석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 7월 4일까지 빅 데이터 상 햄버거에 대한 긍정적 언급량은 85%로, 부정적 언급량인 15%보다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햄버거 병 논란이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7월 5일부터 13일까지 약 1주일간 빅 데이터 상 햄버거를 긍정적으로 언급하는 비율은 59%로 떨어졌고, 부정적 언급 비율은 41%까지 치솟았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 전까지는 맛도 있고, 빠르게 든든한 한 끼를 책임져주는 이미지의 외식 메뉴 햄버거가, 갑자기 치명적인 병을 일으킬 수 있는 부정적 이미지의 외식 메뉴로 바뀐 거군요?
심유철 기자 ▷ 그렇다고 볼 수 있죠. 또 일반인에게 생소한 햄버거 병 언급량도 올해 상반기까지 거의 없다가 7월 5일에는 623건, 6일 1천 687건으로 폭증했고요. 7월 13일에는 3천 693건까지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리고 사람들이 햄버거를 꺼리는 이유도 햄버거 병 논란 확산 전후로 확연히 달라졌겠어요.
심유철 기자 ▷ 네. 2015년부터 지난 7월 4일까지 햄버거에 대한 부정적 감성어 가운데 매년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좋아하지 않는다와 비싸다 였습니다. 패스트푸드 햄버거의 지속적인 가격 인상과 프리미엄 수제 버거 열풍으로 인해 햄버거 단품 가격이 1만원에 육박한다는 지적이 계속되면서 나온 결과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하지만, 햄버거 병 논란이 나오면서 좋아하지 않는다와 비싸다는 말 외에 다른 단어가 언급되고 있는 거군요?
심유철 기자 ▷ 맞습니다. 7월 5일 이후 약 일주일간 햄버거 관련 부정 감성어 중 가장 언급량이 많은 단어는 손상되다, 논란, 감염되다 등의 단어인데요. 그런 식의 부정적인 단어들이 햄버거 연관어에 등장하기 시작한 거죠.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러니까 그 전까지는 가격 측면에서 햄버거에 대한 단점이 부각됐는데, 최근에는 불안감과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단어들로 햄버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건데요. 그럼 주로 어떤 사람들이 더 불안해하고,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나요?
심유철 기자 ▷ 햄버거 병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집단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로 햄버거 병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언급량이 가장 많은 연관어는 대장균, 식품, 증상이었는데요. 인물 연관어로는 아동이 전체 상위 연관어 순위 9위로 가장 언급량이 많았습니다. 이 병이 다소 생소한 질병이다 보니까, 발병 원인 및 증상을 묻는 게시물과 함께 아이를 위해 불매하겠다는 취지의 게시물 또한 적지 않게 올라오고 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햄버거 포비아가 퍼지는 추세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물론 피해를 입은 아이가 안타깝고, 사실 불안한 것도 맞아요. 그런데 너무 심하지 않냐는 지적도 있거든요. 이 모든 게 기우라는 이야기도 있고요. 심기자, 어떤가요?
심유철 기자 ▷ 기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국회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햄버거 조리 및 판매 업체가 지자체의 위생 점검에 따른 행정 처분을 받은 건수는 2014년부터 2017년 6월말까지 총 626건이었는데요. 햄버거에서 바퀴벌레, 귀뚜라미, 플라스틱, 체모, 먼지뭉치, 나사 등이 나오기도 했고요. 2015년에는 L사 햄버거에서 패티가 덜 익었다는 사례도 접수된 바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위생 불량이 다 치명적인 병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괜히 불안해하는 것도 아니군요.
심유철 기자 ▷ 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소비자들의 불안과 공포가 햄버거라는 특정 카테고리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습니다. 햄버거 포비아가 외식 포비아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죠. 여름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밖에서 무얼 사먹는다는 것에 대한 맹목적 불신이 생길 수 있는 겁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날도 덥고, 음식도 쉽게 상할 것 같고. 여러모로 불안한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이런 외식 포비아로 인해 또 다른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거군요.
심유철 기자 ▷ 그렇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외식 산업 침체를 소상공인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햄버거 병과 같은 논란이 일어나도, 대형 프랜차이즈 같은 경우는 자본의 힘으로 버틸 수 있지만, 문제는 소규모 상인들이 받을 피해라는 거죠.
김민희 아나운서 ▶ 그렇네요. 소규모 상인들이 이번 사례로 연쇄 피해를 입을 수 있겠어요.
심유철 기자 ▷ 네. 그래서 최대한 빨리 규명해서 털고 가는 게 필요합니다. 식품에 대한 막연한 불신은 업체와 소비자 누구에게도 바람직하지 않으니까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재발 방지라고 볼 수 있는데요. 햄버거 패티 속에 무엇이 들어가는지 소비자들은 알 수 없기 때문에, 원료 단계에서부터 안전성 확보가 필요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리고 보다 확실한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관련 기준이나 법안이 마련되어야 하겠어요.
심유철 기자 ▷ 그렇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어린이 외식 메뉴에 대해서는 안전 관리 기준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허술한데요. 외식업체에서 햄버거 등 어린이가 좋아하는 식품을 판매할 때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표시하는 것이 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어린이 식품이 그저 양이 적을 뿐, 조리나 보관 등 관리 과정이 성인 식품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죠. 하지만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면역체계가 미숙하고, 같은 불량식품이나 세균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때도 건강상 피해는 어린이가 더 심합니다. 따라서 어린이 외식메뉴는 가공식품처럼 제조 과정이나 재료 선정기준 등을 엄격히 관리해야 하고요. 육가공품의 경우 이 기준이 더욱 철저해야 하겠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어린이 외식 메뉴에 대해서는 업체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자치단체가 나서서 학교 급식 관리처럼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 같네요. 그래야 또 다른 아이가 건강을 잃는 것을 막을 수 있겠죠. 햄버거 병에 대해 알아본 키워드 포착. 여기서 마칩니다. 심유철 기자, 오늘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심유철 기자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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