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몇 번이면 하루 만에 책이 도착하는 세상입니다. 일부러 시간을 내거나 무거운 것을 들 필요가 없죠. 많은 사람이 이와 같은 편리를 누리는 세상에서 서점은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요. 저자는 이 같은 전 세계 서점을 찾아다니며 이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았습니다. 결론은 명쾌합니다. 서점은 여전히 우리에게 의미가 있고 그러므로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300여 곳의 서점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독자도 저자의 주장에 공감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서점에 얽힌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당장 그곳을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 드니까요. 이 책은 마치 여행서적에서 도시의 서점 파트만 분리해 놓은 듯 보이기도 합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서점은 그만큼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올가을 이 책을 통해 방 안에서 전 세계 서점을 돌아다니는 체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언젠가 책에 나온 서점을 직접 찾아가거나, 매력적인 동네 서점을 찾을 수도 있겠죠.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