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동 현대차 품질관리부문장(사장)은 19일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과 국내의 세타2엔진 대규모 리콜사태에 대해 "현상은 비슷하지만 원인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날 박용진 민주당 의원의 “한국과 미국의 리콜 원인이 동일한가”라는 질문에 여 사장은 “리콜 현상은 유사하나 발생원인은 차이가 있다” 고 답했다.
여 사장은 한국과 미국 리콜 차별에 대해서는 "차별은 없다"며 "미국에서는 소음, 한국에서는 소음과 엔진청정도를 조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음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같은 방법을 쓴다”며 “소음 이상이 있을 경우엔 엔진을 교환하고 추가로 문제가 발생하면 무한보증을 해줬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지금 국내에서 리콜이 진행되는 방법이 국내의 엔지니어들이 스마트폰으로 연결해 패스와 노패스를 확인하는 엉터리, 깜깜히 리콜”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여 사장은 "엔진은 가장 어려운 부품 중 하나"라며 "문제가 생겼을때 원인에 맞게 수리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클레임이 높았고 국내는 낮았다. 이번 문제에 대해 시장의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한 면이 있다"면서 "저희가 잘못이 있다면 사과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여 사장은 박 의원의 세타2엔진 보증 차별 지적에 대해 "국내 역시 세타2엔진 무한 보증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