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야행(夜行)’이 지난 28일과 29일 양일간에 걸쳐 ‘가을밤, 근대문화유산은 잠들지 않는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이번 행사는 근대조형물과 각종 전시물은 최대한 기존의 제작품을 재활용하고 의례적인 개막식과 부대 행사를 생략하여 홍보 비용을 최소화해 시민예술촌, 생활문화예술동호회 등 지역의 문화예술단체와 군산대학교, 지역 상가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 야행의 테마에 걸맞은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 연계해 프로그램의 확대와 내실화에 집중했다.
또한 ▲전국 버스커즈인들의 꿈의 향연 2017 버스커즈 in 군산 전국대회 ▲쌀수탈 테마연극 아리랑 노래 ▲동국사 산사음악회 ▲어린이탁류 거리테마 공연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무용, 민요, 판소리 공연 등 20여 가지의 다양한 공연이 거리 곳곳에서 펼쳐졌다.
문화재 3D증강현실 체험, 문화유산 매직큐브 만들기, 군산역사 퀴즈짱, 한지전등 갓 만들기, 개항 쌀 지게 체험, 명언명구 붓글씨, 황실 고전머리(가채) 체험, 먹방이 친구들과 함께하는 역사체험 등 역사를 배우며 즐길 수 있는 16여 가지 체험프로그램 운영이 운영됐다.
신흥동 일본식가옥 내부개방, 개항 118년사 사진전시회, 군산 신문기사전시회, 근대문화유산 사진작품 전시회, 영화 속 군산이야기 상영, 서예-문인화 작품 깃발전 등 12가지의 다양한 전시회가 펼쳐졌다.
특히 군산의 낭만과 추억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공간과 역사를 배우는 미니 북카페로 탈바꿈한 군산 기억창고,진주유등축제에서 전시되었던 다양한 유등을 마련한 진주유등축제 특별 전시회, 쌀 수탈의 역사를 극화한 기획 테마공연 아리랑 랩소디, 가을밤 낭만과 추억을 노래하는 7080 달빛음악회, 구)군산세관 건물을 배경으로 펼쳐진 5인조 브라스밴드 공연, 한지 갓등 만들기 체험 등 새롭게 시도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에 호평 속에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선사했다.
김봉곤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야행은 한정된 예산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내년의 야행을 준비하고 반영하고자 추진하다보니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하며 “야행을 통한 긍정적인 평가는 야행을 시작한 이후 행사 구간에 비거나 닫혔던 건물들이 점차 상점들로 리모델링 되어 늘어나는 것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군산=이용철 기자 qnowstar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