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을 설득하라’는 사람들이 이성적인 논리에 근거해 합리적인 결정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잘 모르는 물건을 살 때 한 번이라도 들어본 익숙한 브랜드를 선택하거나, 근거 없는 허위 정보를 가볍게 믿는 등 스스로 합리적이라는 믿는 사람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예요.
맥도날드, 버드와이저 등 세계적인 대기업들의 컨설턴트로 경력을 쌓아온 저자는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도마뱀의 뇌’에 주목합니다. 쏟아져 들어오는 정보를 처리하는 데 도마뱀의 뇌가 이용되고 그것을 이해해야 누군가를 설득하는 광고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해요.
저자는 도마뱀의 뇌가 존재한다는 걸 입증하는 최신 연구 결과들을 제시하면서 이성보다 감정, 태도보다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누군가를 설득하는 것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추천해요.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