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인 저자 비벡 와드와는 지금 인류는 두 가지 갈림길 앞에 놓여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모든 사람들의 욕구와 필요가 충족되는 유토피아고, 또 하나는 인류가 스스로를 파괴하는 디스토피아입니다. 저자는 두 가지 미래를 영화 ‘스타트렉’와 ‘매드맥스’로 예를 들며 설명하고 있어요.
‘선택 가능한 미래’는 무인자동차, 드론 등 현재 우리 눈앞에 놓인 신기술과 그것이 어떤 미래의 신기술로 이어질지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언급합니다. 저자가 끊임없이 신기술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기술이 향하는 방향성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서 미래에 대한 토론을 시작해야 된다고 얘기하고 싶은 것이죠. 우리가 향할 미래를 우리가 결정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선택 가능한 미래’는 신기술과 최신 정보를 잔뜩 담고 있지만 그 이야기가 전부는 아닙니다. 이미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독자들은 실망할 가능성도 있어요. 대신 우리가 어떤 가치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 힌트를 주고, 잘못된 결정으로 어떤 미래를 만날 수 있는지 경고하고 있어요.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