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고장환이 남다른 예능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고장환은 17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 스타'에 갈비뼈 골절상을 입은 진종오 대신 출연했다. “게스트인지 땜빵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오케이. 믿어주세요”라고 말한 고장환은 “녹화 하루 전 섭외 전화를 받고 보이스피싱이나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라고 밝혔다.
고장환은 2003년 MBC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로 데뷔한 16년차 방송인. 그러나 화제가 된 것은 최근이다. 협찬 신발 영상, 일명 ‘모르게쒀요 영상’으로 SNS 스타로 등극했다. 큰 신발을 변기, 정수기 등에 갖다대고 “모르게쒀요”라고 말하는 고장환의 모습은 수많은 패러디 영상을 양산하기까지 했다.
해당 영상에서 선보인 말투는 바로 고장환의 친구 것이라고. 고장환은 “친구의 통화 말투와 유사하다”며 “친구에게 이야기하면 자기를 우습게 봤다고 생각하고 상처받을까 말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녹화 하루 전날 섭외받았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활약한 고장환에 대해 김구라는 “개그맨들은 항상 준비돼 있다”라고 말했고, 김국진은 “제일 먼저 섭외받은 사람 같다”라고 감탄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