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MBC 사장이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해 "다시 뉴스에 출연한다거나 뉴스 중심으로 활동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최 사장은 서울 성암로 상암 MBC 사옥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구 체제에서 MBC뉴스는 대단히 문제가 많았다. 국민을 배반하고,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져버린, 국민을 모독한 뉴스였다"며 "(배현진은) 그 뉴스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사장은 "그런데 MBC의 새로운 공영방송으로서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으려는 상황에서 또 다시 배현진이 뉴스에 출연을 할 순 없는 노릇"이라며 "저 역시 배현진 씨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배현진 씨와 이야기를 나눌 마음이나 시간도 없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최 사장은 "배현진 본인이 어떤 일을 해보고 싶다는 취지가 있다면 그 뜻은 감안하고, 회사의 입장도 감안해서 결정할 부분"이라고도 설명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2009년 MBC 입사 후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최승호 사장 취임 직후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했으며 현재 ‘뉴스데스크 편집부’ 소속이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