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5일 다스와 납품 업체인 금강을 두 번째 동시 압수수색했다.
금강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됐던 이영배 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회사로,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에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11일 검찰은 다스를 압수수색하며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 회사 SM에 대한 다스의 부당 지원에 관한 문건을 확보했다. 해당 문건에는 다스의 인력과 설비 등을 SM에 부당 지원한 내역이 담겼다. 최종 결재자 또한 이시형 씨다.
이밖에도 SM은 매출 규모 600억 원에 달하는 부품 회사 '다온'을 부채 200억 원을 안으며 100만 원에 인수했다. 이후 다스와 금강은 다온에 각각 34억 원과 16억 원을 빌려줬다. 시중 은행 금리보다 저렴한 이율이기까지 해 의혹이 짙어졌다. 2016년 금강의 적자는 20억 원이었다.
다스 관계자들은 검찰에 "금강으로 가던 다스 물량이 SM으로 몰렸기 때문"이라고 증언했다. 해당 과정에서 검찰은 부당 거래 혹은 비자금 조성이 있었는지 추적 중이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