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피겨 신동’ 알리나 자기토바(16)가 팀 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 점수인 158.0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자기토바는 12일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강릉 아이스아레나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83.06점, 구성점수(PCS) 75.02점을 더해 158.08점을 받았다. 지난달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 점수(157.97점)를 뛰어넘었다.
출전 선수 5명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나선 자기토바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돈키호테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자기토바는 트리플 럿츠+트리플 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작으로 더블 악셀+트리플 토룹, 트리플 플립+더블 토룹+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메드베데바와 자키보다 등 여자 싱글 선수들의 활약으로 58포인트를 챙긴 러시아는 마지막 아이스댄스만 남겨둔 상황에서 1위 캐나다(63점)를 5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아이스댄스에서 최하위를 기록해도 6점은 확보하는 상황이라 금메달은 캐나다의 것이 확실시된다.
3위는 미국(53점) 4위는 이탈리아(49점) 마지막 5위는 일본(44점)이다. 그러나 아이스댄스에서 최하위를 기록해도 6점은 확보하기 때문에 사실상 금메달은 캐나다의 몫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