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윤성빈 “마스크는 어렸을 때 영향 때문”

‘아이언맨’ 윤성빈 “마스크는 어렸을 때 영향 때문”

‘아이언맨’ 윤성빈 “마스크는 어렸을 때 영향 때문”

기사승인 2018-02-21 10:33:58

스켈레톤 종목에서 한국인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은 윤성빈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같은 꿈을 꾼 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21일 평창 MP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뒤에서 도와준 분들의 노력이 중요하다. 한 마음으로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성빈은 지난 15, 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20초55를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니키타 트레기보프(OAR)와는 무려 1초50 이상의 격차를 벌린 그는 명실상부 새 스켈레톤 황제로 등극했다.

그는 “지금까지 목표는 올림픽이었다. 목표는 이룬 상태”라면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1등을 한 선수가 없었다. 세계 선수권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금메달을 따낸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 다른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언제 금메달을 확신했느냐는 질의에는 “마지막까지 확신은 할 수 없었다. 준비를 잘 했기 때문에 경기에 편하게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금메달을 딴 뒤 잠을 자며 쉬는 시간을 가졌다는 그는 “봅슬레이 경기가 있는 날은 직접 응원했다”고 말했다.

또한 광고 제의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큰 욕심은 없다”면서 웃었다.

‘아이언맨’ 마스크를 착용한 윤성빈은 “어릴 때 개봉한 영화다. 다른 히어로물과 다르게 더 재미 있게 봤다. 그런 영향 때문에 아이언맨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윤성빈은 두쿠르스가 경기 후 직접 대기실로 찾아왔다면서 “(그를 보며) 스켈레톤은 관리만 잘 하면 10년 이상 선수생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두쿠르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금메달을 원하는 것은 당연했고 두쿠르스도 메달을 땄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동계 종목은 하계에 비해 인지도 부족하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동계 종목이 많이 알려졌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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