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패 투척’ 스벤 크라머 “깊이 사과… 이승훈과 대결 기대”

‘상패 투척’ 스벤 크라머 “깊이 사과… 이승훈과 대결 기대”

“깊이 사과… 이승훈과 대결 기대”

기사승인 2018-02-22 14:11:01

“네덜란드를 대신해 사과하고 싶다”

22일 강원도 강릉 라카이 리조트 휠라 라운지에서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선수 스벤 크라머의 기자회견이 22일 강원도 강릉 라카이 리조트 휠라 라운지에서 열렸다. 

크라머는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어제 있었던 일에 사과한다”며 “예전에 블록 휴이센과 개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 우리 팀과 국가를 대신해서 사과하고 싶다. 한국의 문화를 정말 존중하고 이곳에서 올림픽을 하는 것도 좋다”고 사과했다.

이는 전날 네덜란드 빙속 대표팀의 일원인 얀 블록휴이센이 기자회견에서 “이 나라가 개를 잘 대해주길 발한다”고 개고기와 관련된 발언을 한 것에 대한 사과였다.

또 그는 전날 하이네켄 행사에서 상패를 투척, 한국인 관객 2명에 큰 피해를 입힌 것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메달 세리머니를 하다가 발생한 일이다. 그 사건 이후 두 명의 여성을 만나서 사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가올 매스스타트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매스스타트를 몇 차례 해봤으나 국제 무대에서는 처음이다. 이승훈과의 대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랜 경쟁자이자 친구인 이승훈에 대해선 “이승훈은 리더쉽이 뛰어나다. 팀추월에서도 선수들을 잘 이끌고 이해하는 선수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절친한 친구 이상화에 대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크라머는 “경기 전 많은 심리적 압박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상화가 밴쿠버와 소치 금메달 이후 국내에서 대회가 열려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500m에서 가장 좋은 선수”라고 강조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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