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마친 男 쇼트트랙팀 “아쉽지만 동료들에게 감사한 대회”

일정 마친 男 쇼트트랙팀 “아쉽지만 동료들에게 감사한 대회”

男 쇼트트랙팀 “아쉽지만 동료들에게 감사한 대회”

기사승인 2018-02-23 13:51:30

평창동계올림픽 모든 일정을 마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결산 기자회견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23일 강릉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감사와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선태 감독은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무엇보다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 해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대표팀 맏형 곽윤기는 “계주를 많이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그간 잘 따라준 후배들에게 고맙다. 응원해준 분들에게 감사 인사 드리고 싶다”고 감사의 뜻을 드러냈다.

김도겸은 “결과는 아쉽지만 첫 올림픽에 나섰기에 영광이었다”면서 “팀의 일원으로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이라는 “생애 첫 올림픽이었다. 코치분들, 동료들과 함께한 시간이 행복했다”면서 “이번 올림픽을 통해 쇼트트랙을 더 즐길 수 있게 되고,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계주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한 임효준은 “올림픽은 꼭 서보고 싶던, 꿈에 그리던 무대였다. 단체전 계주에서 금메달을 갖고 오고 싶었는데 내 실수가 있어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무겁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는 “형들과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제일 크다. 이 계기로 더 단단해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다음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았던 황대헌은 “1500m와 1000m가 무엇보다 아쉬웠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 코치님, 형들이 잘 다독여 주셨다. 500m와 계주도 아쉬움이 남지만 잘 마친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계주는 아쉬움이 있지만 우리가 노력하고 소통하면서 뭉쳐서 연습했던 것 만큼은 1등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해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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