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희망 최다빈(18), 김하늘(17)이 나란히 개인 최고 점수를 경신하며 4년 뒤를 기약했다.
최다빈은 23일 강원도 강릉의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74점, 예술점수(PCS) 62.75점을 받아 합계 131.49점을 기록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67.77점을 받은 최다빈은 총점 199.26점을 얻으며 TOP10을 넘어 7위에 랭크됐다.
이날 최다빈은 ‘닥터 지바고’ 음색에 맞춰 깔끔한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착지 불안으로 트리플 트루프를 붙이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지만 이후 모든 점프를 클린 처리했을뿐 아니라 트리플 살코 점프 당시 더블 트루프를 붙이며 완벽히 만회했다.
이번 기록은 지난달 열린 4대륙 선수권대회 프리 스케이팅 개인 최고점(111.95)을 10점 가까이 올린 성적이다. 총점 역시 기존 최고기록을 2.5점 이상 올렸다.
이날 김하늘은 ‘맘마미아’를 배경음악으로 선택해 완벽한 연기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