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승훈은 24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7분43초97의 기록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이승훈은 평창올림픽부터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 초대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 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매스스타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올림픽 메달 개수를 총 5개로 늘렸다. 빙속 종목 아시아 최대다.
이승훈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막내 정재원과 함께 팀 레이스를 펼쳤다. 정재원이 선두그룹과 거리를 바짝 좁히며 질주하며 다른 선수들의 체력을 빼놓았다.
마지막 4바퀴를 남기고 본격적인 질주가 시작했다. 스벤 크라머가 앞서 나갔으나 이내 체력적 한계를 드러냈다. 반면 이승훈은 폭발적인 스퍼트와 코너링으로 1위를 꿰찬 후 직선 주로를 힘차게 박차고 나갔다. 압도적인 금메달이었다.
벨기에의 바트 스윙스가 은메달, 네덜란드 코엔 페르베이는 3위에 올랐다. 이승훈의 친구이자 강력한 경쟁자 크라머는 16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