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지난 2014년부터 추진 중인 ‘건강새마을 조성사업’이 건강지표 개선 등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참여지역 건강분석 결과 표준화사망률은 사업에 참여한 20개 읍·면·동 가운데 16곳이 줄었다.
또 전국 평균 사망률을 100으로 할 때 사업 참여 전 125.8에서 참여 후 110.7로 감소했다.
표준화사망률은 인구통계 및 사망통계로부터 연령구성의 차이를 빼서 연령별 사망률을 표준화한 것이다.
특히 2016년 중간평가 결과 이 사업 시작 때인 2014년보다 흡연율 2.9%포인트, 스트레스 인지율 3.3%포인트, 우울감 경험률이 4.0%포인트 감소했다.
건강수준이 양호하다고 인지하는 비율은 3.4%포인트 증가했다.
아울러 정신건강 지표인 이웃상호 신뢰감 2.9%포인트, 상호부조가 0.6%포인트 상승해 전국 평균보다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역 건강문제에 주민이 직접 개입해 건강프로그램을 디자인 하는 ‘건강새마을 조성사업’이 건강지표 개선 뿐 아니라 주민 화합과 결속력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주민주도형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7개의 마을건강위원회를 구성하고 750명의 건강리더를 양성했다.
주민들은 난타와 걷기 등 360개 건강동아리 운영, 1010개의 걷기코스 정비 등에 나서며 ‘마을이 건강해야 주민이 건강하고, 주민이 건강해야 내가 건강하다’는 가치를 공유했다.
이원경 복지건강국장은 “건강새마을 조성사업은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사회적 변화에 대응할 최적의 건강증진사업”이라며 “앞으로 성공적 정착과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