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의원이 지난 28일 "언론이 우리 군을 모독하고 사기를 떨어트리는 왜곡보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국회 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 6차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하 의원은 "언론 방송에서 우리 군을 모독하고 군 사기를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왜곡보도를 연이어 하고 있다"며 "JTBC에서 작년 2월 촛불 집회 때 군이 위수령 발동을 검토했다, 무력진압하기 위해서였다 하는 1차 왜곡보도에 이어서 어제는 MBC에서 수도방위사령부가 비무장촛불시민을 향해서 발포 준비를 했다고 보도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어 "확인해보니 비무장 촛불 시민을 향해서 발포준비를 한 게 아니라 청와대에 난입해서 청와대 방위병들의 총을 빼앗은 시민에 대해서는 자위적 조치를 취하는 것을 가상적으로 검토한 것 뿐이다"라며 "이것을 자극적으로 비무장 촛불시민, 거리에 모인 광장에 모인 촛불시민에 대해 발포를 준비했다, 제2의 5.18을 준비했다는 식으로 JTBC에 이어 MBC까지 과장 왜곡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방송 시청률 경쟁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 같은데 제발 이 엄중한 시기에 우리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군의 명예를 심각하게 모독하는 이런 보도를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하 의원은 "이런 보도 때문에 국민들이 혹시나 우리 군이 촛불시민들을 무력 진압하는 것을 검토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생겼기 때문에 우리 국회가 하루빨리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서 이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