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미친개'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에 관해 "총을 들고 무조건 갈겨대는 격"이라고 평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한 박형준 교수는 자유한국당 지도부에 대해 "정치는 말을 제대로 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인데 거칠고 정치력은 없다"며 "(자유한국당이) 늪에 빠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유시민 작가는 "하도 다 개 얘기를 해서 나는 '개밥 주는 남자' 찍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 작가는 "(장 대변인이)경찰이 정권의 사냥개고, 광견병에 걸려 야당을 막 괴롭힌다. 그러니 몽둥이로 패야 한다는 논리를 폈기 때문에 모든 경찰관이 격분한 것"이라며 "대변인은 원래 저격수다. 막 갈기는 게 아니고 한 발을 딱 쏴서 맞히고자 하는 표적에 정확하게 들어가게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에 관해 유 작가는 "(한 발을 쏘는 것이 아니라)총을 들고 선봉에 나가 전방을 향해서 무조건 갈겨대는 것"이라고 비유하
며 "총탄이 민가 유리창도 깨고, 관공서에도 들어가고, 길 가는 사람도 맞고. 그렇게 되니 사람들이 가만히 있겠나"라고 설명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