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KBS의 '추적 60분' 천안함 관련 방송에 관해 "케케묵은 음모론의 재탕"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29일 전 대변인은 "28일 KBS는 ‘추적60분’ 프로그램을 통해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인해 침몰되었다는 역사적이고 과학적인 진실에 대해 또 다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며 " 예고편은 대중의 관심을 받기 위한 ‘악마의 편집’이었고, 그 내용은 케케묵은 음모론의 재탕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또 전 대변인은 "국방부에서 즉시 입장을 표명했듯 천안함은 북한 어뢰 공격으로 침몰하였고 이로 인해 46명의 소중한 천안함 용사가 전사하고 구조 중 한주호 준위가 희생되는 등 대한민국에 닥친 불행이자 북한의 잔악무도함을 보여주는 사건임에 분명하다"며 "공영방송이라는 KBS가 음모론을 끊임없이 제기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을 KBS는 믿기 싫은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KBS가 이사장과 사장 등을 몰아내고 당장 하는 일이 천안함에 대한 음모론 제기다"라는 전 대변인은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며 UN에 서한까지 보낸 참여연대와 공동정권이라는 소리까지 듣는 문재인 정부에서 이토록 절절하게 KBS가 코드를 맞추는 음모론 방송을 하는 것은 참으로 공영방송의 민낯을 보여주는 일대 사건이다"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전 대변인 논평 전문.
어제 28일 KBS는 ‘추적60분’ 프로그램을 통해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인해 침몰되었다는 역사적이고 과학적인 진실에 대해 또 다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예고편은 대중의 관심을 받기 위한 ‘악마의 편집’이었고, 그 내용은 케케묵은 음모론의 재탕에 불과했다.
국방부에서 즉시 입장을 표명했듯 천안함은 북한 어뢰 공격으로 침몰하였고 이로 인해 46명의 소중한 천안함 용사가 전사하고 구조 중 한주호 준위가 희생되는 등 대한민국에 닥친 불행이자 북한의 잔악무도함을 보여주는 사건임에 분명하다.
공영방송이라는 KBS가 음모론을 끊임없이 제기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을 KBS는 믿기 싫은 것인가?
이 보도를 보며 지구상에서 가장 좋아할 사람이 누구인가 생각해보면 지금의 KBS가 어디에 발을 붙이고 서 있는 것인지 우리는 유추해볼 수 있다. KBS가 이사장과 사장 등을 몰아내고 당장 하는 일이 천안함에 대한 음모론 제기다.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며 UN에 서한까지 보낸 참여연대와 공동정권이라는 소리까지 듣는 문재인 정부에서 이토록 절절하게 KBS가 코드를 맞추는 음모론 방송을 하는 것은 참으로 공영방송의 민낯을 보여주는 일대 사건이다.
천안함 폭침에 대한 KBS의 의혹 제기는 북한 김현희의 KAL기 폭파사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조작하려 했던 지난 노무현 정부 시절 MBC의 데자뷰를 보는 듯하다.
KBS의 ‘음모론’은 공영방송이라는 본래의 책무를 망각하고 확인되지도 않은 특정인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방송하며 대한민국의 안보를 흔드는 무책임한 일이며, 아들들을 가슴에 묻고도 대한민국을 위해 지난 8년간 묵묵히 견뎌온 천안함 유가족을 모욕하는 일이다.
안보위기는 밖으로부터도 오지만 내부의 균열로부터도 온다. 보이지 않게 균열을 만들고 갈등을 조장하는 이런 식의 음모론이야말로 추악한 대한민국 흔들기다.
자유한국당은 공영방송을 장악해 대한민국을 흔들려는 불순한 의도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KBS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의 수신료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길 바란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