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더 모노톤즈 멤버 최욱노에 이어 하선형의 미투 폭로가 이어졌다. 결국 모노톤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인투 더 나잇’ 측은 상영 중단을 결정했다.
30일 영화 ‘인투 더 나잇’ 배급사 시네마달은 공식 SNS를 통해 “더 모노톤즈 최욱노 군의 퇴출에 이어 29일 하선형 군의 미투 폭로를 접하였다.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을 피해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또 한번 큰 실망을 느끼셨을 관객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최욱노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피해자분들과 관객분들에게 직접 사과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갖고자 하였으나, 또 다른 가해 사실을 확인한 이상 어떠한 사과말씀도 진정성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더 이상 개봉을 진행할 수는 없다고 생각된다”며 상영 중단 결정 소식을 알렸다.
영화 ‘인투 더 나잇’은 밴드 더 모노톤즈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지난 27일 더 모노톤즈의 드러머 최욱노의 과거 성추행 사실이 폭로됐다. 더 모노톤즈는 즉각 최욱노의 탈퇴를 결정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피해자분들과 관객들에게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하선형의 성추행 사실까지 폭로되자 팀을 해체하고 ‘인투 더 나잇’ 상영 중단을 결정했다.
더 모노톤즈는 밴드 노브레인, 문샤이너스로 활약한 차승우를 주축으로 2015년 결성됐다. 2016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록 음반 상을 수상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