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위험위기경보 발령…“톈궁 1호, 낙하지점 예측 불가”

우주위험위기경보 발령…“톈궁 1호, 낙하지점 예측 불가”

기사승인 2018-03-30 17:13:45

‘톈궁 1호’ 추락을 대비해 우주위험위기경보가 발령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30일 오후 4시부터 ‘인공우주물체 추락·충돌 대응 매뉴얼’에 따라 ‘경계’ 단계의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의 우주정거장인 톈궁 1호가 오는 4월1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2시 사이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추락 가능 지역은 북위 43도에서 남위 43도 사이로 관측된다.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에 쉽사리 낙하지점을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역시 추락 범위에 포함되는 만큼 우려가 나온다. 최종 위치는 추락 1~2시간 전에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나라에 떨어져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2시간 이내일 경우 경보는 ‘심각’으로 상향될 수 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 국제우주잔해물조정위원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공군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해 톈궁 1호 추락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24시간 감시 활동을 수행한다.

추락 중인 톈궁 1호는 중국 최초의 실험용 우주정거장이다. 지난 2011년 9월 중국 주취한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뒤 인공위성 및 유인우주선과 도킹하는 임무, 우주인 체류 실험 임무 등을 수행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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