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바른미래당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후보가 자신을 “촐싹댄다”고 비난한 홍준표 자유한국당(한국당) 대표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27일 자신의 SNS에 “홍 대표께서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선거운동을 도우신다는 이야기가 돌더니 이제 바른미래당에게까지 도움을 주시려고 하는 것 같다”며 “젊은 사람들이 홍 대표같이 품격 없는 사람에 대해 비판하고 할 말을 하는 것을 ‘촐싹댐’이라고 표현했다. 젊은 사람들에 대한 홍 대표의 인식”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홍 대표가 서울 노원 상계동 지원 유세를 취소한 것에 대해 “제1야당의 대표께서 후보를 지원하러 오셔서 10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상대 후보 비방하는 언론플레이만 하고 가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해가 간다”며 “화이팅”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거리로 나가서 당당하게 보수를 비난하는 여론도 들어보고 어떤 형태의 보수에 유권자들이 기대를 갖는지 들어보라”며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저의 개소식에 오셔서 노원 문화의 거리에 가고 싶다고 했다. 그게 바로 우리의 차이고 서로 꿈꾸는 보수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같은 날 강연재 한국당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이 후보에 대해 “너무 촐싹댄다. 국회의원이 아니라 다른 걸 했으면 좋겠다”고 비난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