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에 대한 비판에 날을 세웠다.
홍 대표는 8일 자신의 SNS 및 기자간담회를 통해 “형수 쌍욕과 여배우 불륜 의혹,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까지 받는 사람을 1300만 경기도민의 수장으로 뽑는다면 정상적인 나라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워낙 무상을 좋아하는 분이라 불륜도 무상으로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이제 그만 무대에서 내려가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형수에게 욕하는 동영상을 본 사람이 1000만명 이상이라고 한다”면서 “동영상을 보고도 이 후보를 찍는다면 비정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당을 지지한다고 해도 욕설 동영상을 보면 다른 후보를 찍거나 기권할 것”이라며 “이 후보를 빼면 남경필 후보밖에 (선택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홍 대표는 “정도가 아니다”라며 “두 후보는 이념과 정책이 다른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정치권에 들어오고 얼마나 갈팡질팡했나. 좌파 진영과 우파 진영에서 모두 배척당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막바지에 가면 이편 아니면 저편이지 중도라는 게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7일 시민일보를 통해 이 후보가 여배우 김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이 후보와 2007년 12월부터 2009년 5월까지 한 아파트에서 만남을 지속했다. 김씨는 “당시 빚이 1억8000만원 있었으나 이자 낼 돈이 없고 (아파트) 관리비도 못 냈다”며 “난방비가 가장 많이 나왔을 때는 이 후보가 드나들었을 때”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나한테 인간적인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15개월 동안 10원도 안 들이고 즐겼으면서 나를 허언증 환자라고 했다. 그게 이재명과 나와의 실체”라고 강조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