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한국당) 대표의 사퇴를 반려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홍 전 대표의 사퇴를 철회시켜야 한다는 청원이 수십 건 게재됐다.
홍 전 대표의 사퇴를 막아야 한다는 청원은 지난 13일부터 게재됐다. 홍 전 대표는 한국당이 참패한 지방선거 출구조사를 확인한 후 사퇴를 시사했다.
이날 홍 전 대표의 사퇴를 막아야 한다는 청원을 올린 한 네티즌은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달려가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게 있어 홍 전 대표는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야당 대표로서 최적임자이자 훌륭한 국정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어 “홍 전 대표의 행보를 지켜보며 그간 감겼던 눈이 떠지고 막혔던 귀가 열리며 깨어날 수 있었다”며 “(홍 전 대표가 계속 당을 이끈다면) 국민들은 수십 년 간 강하게 걸려있던 지역감정·종북몰이 세뇌가 풀리고,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가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글에는 15일 오전 10시20분 기준, 5414명이 동의했다.
홍 전 대표는 14일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다.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한국당은 김성태 원내대표의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