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년 8개월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CCSI는 전월대비 4.5p 하락한 101.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지수(100.8)와 유사한 수준이다. 하락폭으로는 지난 2016년 11월(△6.4p) 이후 최대다.
7월 CCSI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심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고용 등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유가상승 및 주가하락 등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1~2017.12)를 기준값 100으로 잡고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100보다 작은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경기전망은 지난달 대비 훨씬 비관적이다.
현재경기판단CSI(77)와 향후 경기전망CSI(87)는 지난달 대비 각각 7p, 9p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91) 및 생활형편전망CSI(97)는 같은 기간 각각 3p, 2p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99) 및 소비지출전망CSI(105)는 모두 지난달 대비 2p 감소했다.
고용전망도 나쁘다. 취업기회전망CSI(87)는 고용부진과 경기인식 악화 등 영향으로 6p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28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2p 상승했다.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지난달과 같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