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청와대 내에서 나왔다.
쿠키뉴스가 지난 8일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50.8%로 확인됐다. 또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58.0%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청와대 현안점검회의에서는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가 보고됐다. 이 자리에서 지지도 하락 원인에 대한 논의가 참모들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기요금 누진제 한시적 완화, BMW 화재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안들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의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성과 성찰이 있었다”며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자는 데에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민생 현안 관련 정부 대처가 민심에 부합했는지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