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고용쇼크 등 경기불황 제 책임”

김동연 부총리 “고용쇼크 등 경기불황 제 책임”

기사승인 2018-08-21 19:40:14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용쇼크 등 경기불황 책임을 자처하고 나섰다.

김 부총리는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최근 고용 쇼크 등 일자리 대란 대책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전에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은 “경제를 아는 사람은 김 부총리 중심으로 가야 한다”며 “어제 한국당 연찬회에서 책임질 사람에 김 부총리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김 부총리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제가 책임져야 한다”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김 부총리는 “우리 사회·경제 구조적 문제와 양극화 등을 봤을 때 최저임금은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라면서도 “시장 수용성 문제나 우리 사회 안전망 미비, 자영업자 규모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제 틀은 굳건히 가야 한다”며 “필요하면 당과 협의해 정책을 개선·수정하겠다고 한 것은 시장과의 소통,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장 수용성을 감안해서 국회와 논의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경기회복에 대해 청와대와 다른 견해를 내비쳤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시장은 장 실장은 올 연말에 경제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정부 경제정책은 문제없고 연말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빠른시일내 경제 회복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빨리 성과를 내보이겠다고 하는 의욕을 표시한 거로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 “근로시간 단축 문제 있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충분하게 하고 필요하다면 국회 의논해서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청와대 경제라인과 경제부처 수장 청문회를 여당에 요구했다.

기재위 한국당 간사인 윤영석 의원은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참담한 결과에 대한 청문회를 할 것으로 제안한다”며 “9월 정기 국회중에서 청와대 경제라인과 경제부처 당사들을 상대로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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