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자사 요금제 알리기에 나섰다.
최근 KT는 서울시 마포구 홍대 인근에 ‘ON식당’을 오픈, 다음 달 20일까지 다른 나라의 음식과 디저트를 무제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ON식당은 KT가 지난 5월 선보인 ‘데이터ON’ 요금의 ‘누구나 무제한’의 특징과 ‘로밍ON’ 요금의 ‘초당 1.98원’의 특징을 접목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 방문 고객은 1초에 1.98원에 음식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는 ‘무제한 디저트’ 타임에는 음료를 비롯한 디저트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는 ‘무제한 뷔페’ 타임에는 메인디쉬를 각각 이용할 수 있다. 메인 디쉬는 미국, 베트남, 일본, 태국 등 로밍ON 적용 국가의 음식과 샐러드바 등으로 매일 달라진다.
이는 올해 초 KT가 야심 차게 선보인 로밍 요금제가 1초에 1.98원의 요금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이벤트다. ON식당 이용 가격은 초당 1.98원의 요금을 적용하면 30분에 3565원, 1시간에 7130원이다. 단체 고객의 경우 6인~8인은 4만9000원, 9~11인은 6만9000원, 12인은 8만9000원의 요금을 내면 1시간 동안 음식을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8일 컬처브랜드 ‘0(Young)’을 론칭, 지난 13일 24세 이하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요금제 ‘0플랜’을 출시했다.
0플랜은 데이터를 전체 이용자 평균 대비 1.7배 사용하는 1020세대를 위해 기본 제공량을 대폭 확대하고, 전 구간에서 데이터 소진 후에도 추가 요금 없이 일정 속도로 계속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신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브랜드 메시지를 담은 디자인 상품도 선보인다. 해당 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유명 아티스트 NOVO가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 맥주, 가방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요금제를 알리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컬래버레이션 음원 ‘SM STATION x 0’을 공개한다. 1020 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들이 젊은이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들이다. 지난 10일 태연x멜로망스 음원을 공개했으며 ▲엑소 백현x로꼬 ▲팬시차일드 ▲레드벨벳 슬기x여자친구 신비x청하x(여자)아이들 소연 등 컬래버 음원들을 차례로 공개할 계획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체험형 마케팅은 신규 서비스가 낯선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한 것”이라며 “더불어 신규고객뿐 아니라 기존 고객들의 요금제 변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