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일본을 꺾었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2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5-1로 제압했다. 대만에 패해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A조 1위인 난적 일본을 2점 차 이상으로 눌러 결승 진출 확률을 높였다. 중국전만 승리하면 결승진출이 확정된다.
선발 투수 최원태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어 이용찬이 1실점했으나 6회 최충연, 8회 함덕주가 일본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에선 김하성과 박병호, 이정후와 황재균이 활약했다.
한국은 1회 1사 2루, 2회 1사 1,2루 찬스를 놓치며 우려를 남겼다.
하지만 3회 김하성이 일본 선발 사타케 카츠토시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타선이 힘을 냈다. 이어진 2사 후에는 박병호가 중앙 담장을 넘기며 2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했다. 한국이 2-0으로 앞섰다.
한국은 선발로 나선 최원태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국은 4회 초 2사 후 황재균이 사타케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0으로 앞서갔다. 5회초에도 박병호와 안치홍의 연속 안타에 이어 양의지의 우측 1타점 2루타,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더해 스코어를 5-0으로 벌렸다.
일본은 6회초 기타무라 쇼지와 치카모토 코지의 연속 안타에 이어 사사가와 쿄헤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는 데 만족했다.
이후 함덕주에게 막히며 그대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