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호투 뿐이다. 류현진이 팀 명운을 걸로 애리조나와 진검승부를 펼친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7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시즌 4승째를 따낸 류현진은 2연승을 노린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에게 매우 중요하다.
애리조나는 30일 기준으로 서부 지구 1위에 올라있다. 3위 다저스와는 1.5경기 차다. 다저스로선 31일부터 시작되는 애리조나와의 홈 4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기필코 거둬야 한다.
류현진은 통산 애리조나를 상대로 12경기에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 시즌엔 애리조나전에 두 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5.40(5이닝3실점)에 그쳤다. 4월 3일 시즌 첫 등판에서 3.2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조기 강판했고 5월3일에는 1.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다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 뿐만 아니라 류현진 개인에게도 애리조나전은 의미있는 등판이다.
그러나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류현진의 천적이자 애리조나의 간판타자 폴 골드슈미트는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으나 6월에만 10홈런 23타점을 폭발하며 살아났고, 30일 기준으로 시즌 타율 2할9푼 30홈런 76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골드슈미트는 류현진과의 통산 맞대결에서도 타유 4할3푼5리 2홈런 7타점으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맞상대하는 선발도 부담스럽다. 옛 동료이자 올스타전에 5차례나 선발된 잭 그레인키가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까도 13승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그레인키와 맞대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당시 그레인키 역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