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용 심판 자격 박탈하라’… 국민청원에 베트남도 관심

‘김대용 심판 자격 박탈하라’… 국민청원에 베트남도 관심

‘김대용 심판 자격 박탈하라’… 국민청원에 베트남도 관심

기사승인 2018-09-04 13:33:06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주심을 맡았던 김대용 심판의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4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청원에 서명한 인원만 3만 명을 돌파했다. 

‘김대용 축구국제심판 박탈하라’는 제목의 청원글에서 청원자는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 아시안게임의 3,4위전에서 보인 오심의 정도는 정말 축구의 기본만 아는 사람이 봐도 국제망신감”이라며 축구협회가 모종의 커넥션으로 김대용 심판을 국제심판으로 발탁했다고 주장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심판 판정에서 불이익을 받으며 UAE에 패해 동메달이 좌절되자, 이에 격분한 이들이 청원글을 올리고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언론도 한국에서 벌어지는 이와 같은 상황에 관심을 가졌다. 베트남 축구 전문지 ‘봉다’는 4일 “김대용 심판은 베트남 대표팀에 대한 불리한 판정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며 “그의 자격을 박탈하라는 청원글에 1만4000명 이상이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통신(VNA)’도 “많은 한국인이 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 심판을 잘못 본 김대용 심판의 자격박탈을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청원은 축구에 대한 기본 지식만 있으면 알아차릴 수 있는 김 심판의 심각한 실수를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한국 축구팬들은 ‘김 심판이 UAE 선수들의 반칙을 두 차례나 무시하는 등 편파적이었으며 이 가운데 한 번은 베트남에 페널티킥을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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