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흑자가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2012년 3월부터 77개월째 최장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87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9월(122억9천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상품수지는 114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 규모는 지난해 11월(114억6천만달러) 이후 최대치다. 특히 반도체 등 상품수출은 540억6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수입은 1년 전보다 16.8% 증가한 426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지는 31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론 여행수지에서 14억8000만달러 적자가 발생했다. 반면 여행 수입은 12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부채)은 104억6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6억7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4억1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4억9000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