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존 이슈’ 오타니, 멀티 홈런 포함 4안타 맹타

‘토미존 이슈’ 오타니, 멀티 홈런 포함 4안타 맹타

기사승인 2018-09-06 14:51:38

오타니 쇼헤이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2홈런) 1볼넷 3타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대려낸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2할8푼7리까지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최근 오른 팔꿈치 내측측부인대에 새로운 손상이 발견돼 토미 존 수술을 권장 받았다. 수술을 받는다면 다음 시즌 초반까지 결장이 불가피하다. 에인절스가 이를 반박했지만 오타니의 이도류 도전도 끝을 맺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오타니는 토미존 이슈를 뒤로 하고 맹타를 터뜨리며 다시 존재감을 피력했다.

1회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오타니는 3회초 1사 상황에서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안드렐튼 시몬스의 투런포 때 홈을 밟아 득점했다. 

5-0으로 앞선 5회초 타석에선 홈런을 터뜨렸다. 오스틴 비번스-덕스의 초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 및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후속타자 시몬스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7-2로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선 오타니는 에디 버틀러와의 맞대결에서 비거리 120m짜리 2점 홈런을 기록하며 텍사스 마운드를 사정없이 두들겼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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