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5-8로 뒤진 8회초 등판해 0.1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78로 낮췄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를 맞아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했다.
매니 마차도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한 오승환은 그러나 야시엘 푸이그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며 1사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푸이그와의 풀카운트 승부도 볼넷으로 끝나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다저스가 좌타자 맥스 먼시를 대타로 내세우자 콜로라도 벤치는 오승환을 내리고 좌투수 해리슨 머스그레이브를 투입했다. 머스그레이브가 먼시를 2루수 직선타, 폭투를 틈타 홈으로 들어온 3루 주자 터너가 태그 아웃되면서 오승환의 실점은 없었다.
다저스는 콜로라도를 9-6으로 제압했다. 1위 콜로라도와 2위 다저스의 승차는 다시 반 경기 차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