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강정호가 타격 훈련을 시작했고,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실형을 선고 받아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올해 극적으로 비자를 발급 받고 미국 땅을 밟아 복귀 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트리플A 경기에서 도루 도중 왼쪽 손목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
당초 시즌 내 복귀가 불가능해 보였지만 회복세가 좋다. 토드 톰칙 피츠버그 스포츠 의학 팀장은 강정호가 최근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구단 훈련시설에서 가벼운 스윙과 땅볼 처리, 송구 등을 통증 없이 소화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를 마이너리그 경기가 아닌 교육리그에 투입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적으로 빅리그 복귀가 어려워졌지만 이는 다음 시즌 피츠버그에게 재계약 의사가 있다는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하다.
강정호와 피츠버그의 계약은 올해로 끝나며, 구단은 연봉 55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