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가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공동주관한 제2회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말하다’ 토론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병덕 쿠키뉴스 대표,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 박용완 영남대 교수, 이재학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PM, 홍준영 한국핀테크 연합회 의장, 김태진 지디넷코리아 기자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이동통신업계와 정부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5G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한 무선설비 기술 기준을 개정, 국제표준에 반영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5G 분야의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주제발표에 나선 문 교수는 정부와 기업의 5G 육성 노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중국 등 경쟁국에서는 정부가 엄청난 지원을 해주고 있다. 한국(정부)도 더 노력해야 한다”며 “현재처럼 통신비 이슈 등으로 정부와 통신업계가 충돌하는 상황은 5G 상용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민관이 힘을 합쳐야만 한다. 자칫하면 5G라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 기술을 놓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토론을 진행한 패널들은 5G 상용화를 앞두고 대한민국이 취해야 할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PM은 5G 시대에 우리가 만나게 될 다양한 디바이스들을 예상해 발표했다. 이 PM은 “국내 업체들이 새로운 5G 디바이스를 만들어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국가로의 성장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홍 의장은 5G 시대의 보안 이슈와 관련해 “블록체인 기술 통해 보안과 신뢰를 극복해 5G시대를 맞이해야 한다”며 “5G와 블록체인을 연계한 새로운 기술, 도시, 금융산업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패널로 나선 김 기자는 “오는 12월 라우터를 통해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려는 이유가 융합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세계 최초’에 방점이 찍혀 있다”면서 “대통령 직속의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의 논의도 제자리걸음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다 적극적인 산업화 정책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정 대표는 “5G 시장을 선점하지 못할 경우 4차 산업혁명 관련 미래 신성장 산업에서 우위를 차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 기회는 있다”며 “대한민국이 2019년 5G 조기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5G 시장의 주도권은 우리에게 넘어오게 된다. 5G 이동통신 기술 서비스 산업 등에서 선도국가를 향해 달려가는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