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안데르센 감독 “인천 선수들, 부임 후 최고 모습 보여줬다”

[현장인터뷰] 안데르센 감독 “인천 선수들, 부임 후 최고 모습 보여줬다”

기사승인 2018-09-15 18:24:05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욘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28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잔류 희망을 남겼다.

이날 인천은 수원을 경기 내내 압박하며 파상 공세를 펼쳤다. 비록 골은 없었지만 수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하기도 했다. 수비에서도 수원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 후 “이기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인천에 부임한 이후 선수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에도 체력적 부담 없이 전술적으로 잘 움직여줬다. 수원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강팀이다. 그런 팀을 상대로 이 정도 경기를 펼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전반 위협적인 골 찬스 성공시키지 못했다. 후반에도 그랬지만 유일하게 오늘 우리에게 부족했던 건 골 결정력이었다”며 “그럼에도 선수들에게 만족스럽다. 앞으로 이렇게만 해준다면 중요한 승점을 따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비에서도 매경기 안정적인 모습 보인다는 게 고무적이다.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작은 부분들을 다듬을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한국 축구 입장에서 이날 경기장 분위기는 아주 좋았던 것 같다. 많은 팬들이 찾아와 줬다. 수원도 많은 팬들 오면서 좋은 분위기 마련됐다. 앞으로 한국 축구에 필요한 분위기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김진야에 대해서는 “강행군을 치르고 왔지만 일주일의 휴식 기간을 줬다. 그리고 훈련 때도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오늘 선발로 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인천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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