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쩐 다이 꽝 국가주석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각 국 정상이 애도를 표했다.
베트남 권력서열 2위인 쩐 다이 꽝 국가주석이 21일 병환으로 별세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에게 조전을 보내 “친구이자 동반자였던 꽝 주석의 서거 소식에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성명에서 “광 주석은 미국의 절친한 친구였으며 미국과 베트남이 포괄적인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중국 인민의 친구인 꽝 동지는 베트남의 뛰어난 당과 국가 지도자였다”면서 “베트남 개방과 혁신,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추모했다.
이밖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도 조전을 보내거나 성명으로 조의를 표했다.
특히 쿠바는 21일(현지시간)을 ‘애도의 날’로 선포해 공공건물에 조기를 게양하고 각종 축제를 중지시켰다.
꽝 주석은 지난 2016년 4월 국가주석을 맡았다. 그는 베트남 북부 닌빈 성 출신으로 1975년 공안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국가안전총국 부국장’, ‘공산당 중앙집행위원’ 등을 거쳐 2011년 공안부 장관을 지냈다. 한국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