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이 본인을 포함, 가족의 명의로 주택을 무려 16채 보유한 사실이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6·13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107명에 대한 재산등록 사항에 따르면 백 시장은 서울 한남동과 방배동 등에 본인 명의의 아파트 1채, 배우자 명의 연립주택 13채, 두 자녀 명의 아파트 2채 등 모두 16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주택 가격만 총 42억6000만원에 달한다. 다만 이 중 18억원이 채무로 신고돼 실제 재산등록 금액은 34억원이다.
백 시장은 “재혼한 아내가 원룸형 작은 빌라 1개를 지어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재산은 각자 관리해 정확히 모른다. 아내 소유 주택들은 작은 빌라 건물 내 주택들”이라고 설명했다.
백 시장은 군인 출신이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육군 제31사단 사단장과 육군대학 총장,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제3야전군 사령관 등을 지냈다. 이후 제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같은 날 공개된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엄태준 경기 이천시장이다. 엄 시장의 재산은 53억6000만원으로 신고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