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법원의 1심 판단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5일 오후 선고 공판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법원의 판단에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법원이 다스의 실소유주로 이 전 대통령을 지목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한 것이다.
강 변호사는 삼성의 다스 미국 소송비 대납이 일부 유죄로 인정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저희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이야기했다.
항소 여부에 대해서는 “이 전 대통령과 상의한 후 다음주 월요일쯤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법원은 이날 횡령·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원을 선고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