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회의록 허위 작성? 오해다… 오지환 홈런 1위 표기는 오타”

KBO “회의록 허위 작성? 오해다… 오지환 홈런 1위 표기는 오타”

KBO “회의록 허위 작성? 오해다… 오지환 홈런 1위 표기는 오타”

기사승인 2018-10-08 17:51:22

KBO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반박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KBO가 국회에 제출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선발 회의록이 선수를 선발하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명단을 제출한 이후 사후에 작성된 회의록이라고 8일 주장했다.

손 의원은 최종 엔트리 선발 회의가 있었던 날이 6월11일인데, 최종 작성일이 8일이 지난 6월19일이라는 점을 들어 KBO의 회의록 조작을 의심했다. 이어 KBO가 밝힌 선발 자료가 각 선수들의 개인 성적일 뿐, 포지션별로 비교한 자료가 없다는 점과 국가대표 선발 기준 중 하나인 과거 국제대회 성적 및 경험 또한 KBO가 제출한 자료엔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KBO는 “실제 회의 때 사용한 자료와 대한체육회 제출용으로 결과를 정리한 회의록을 손 의원 측이 혼동해 발생한 일”이라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제때 회의록이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또 6월11일 대표 선발 회의를 거쳐 결과를 기자회견과 보도자료로 발표하고 6월15일 최종 엔트리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6월19일에 대표팀 선발 회의 결과를 토대로 코치진의 의견과 국가대표 경력 등을 포함한 대한체육회 제출용 선발 근거 ‘회의록’을 작성해 6월21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거쳐 대한체육회에 냈다며 다른 회의록은 없다고 했다.

KBO는 특히 ‘회의록’이 선발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로서 6월11일 선수 선발의 평가근거가 된 자료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대표 선발 전날인 6월10일까지의 성적이 선발 근거자료이며 회의록 하단부에 실은 ‘통산 기록’은 6월19일까지 기록을 반영한 ‘참고용 자료’라고 KBO는 설명했다. 이 사실을 회의록 제출 때 ‘6월 19일(화) 기준. 이하 같음’이라고 명시했다고도 설명했다.

문제가 된 오지환의 홈런 기록 1위 표기는 오타였으며 발견 즉시 정정해 알렸다고도 해명했다.

KBO는 또 선발 회의에선 투타 선수들의 부문별 순위와 더욱 세분화한 별도의 선발 데이터를 실제로 활용했고, 선수와 지도자, 해설가로 경력을 쌓은 국가대표 코치진이 포지션별로 선수 기록을 비교해 선발에 참고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선동열 감독은 문체위 국감이 열리는 10일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 선발 의혹에 직접 답한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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