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이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에 성공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ALCS에 진출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보스턴은 3회초 양키스의 섭날 투수 C.C사바시아를 공략했다. 앤드류 베닌텐디의 사구, 스티브 피어스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J.D 마르티네스가 희생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선 사바시아의 폭투로 피어스가 3루까지 진루했고 이안 킨슬러의 2루타와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적시타로 더 달아났다.
사바시아가 내려간 뒤에도 보스턴의 타격감은 식을 줄을 몰랐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브리튼을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위기도 있었다. 5회말 포셀로가 게리 산체스에게 2루타를 내줬고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브렛 가드너에게 희생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9회말에도 양키스의 추격은 거셌다. 마무리투수 크레이그 킴브렐이 스트레이트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닐 워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면서 밀어내기 실점을 한 킴브렐은, 산체스에게 희생타를 내주며 4-3 1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토레스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한편 보스턴은 2016시즌과 2017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난 시즌 보스턴을 무릎 꿇렸던 팀이 휴스턴이다. 휴스턴은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를 격파하며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보스턴이 휴스턴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