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겔’이 단단히 준비한 모양이다. 호날두와의 싸움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09년 미국 여성 캐서린 마요르가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마요르가는 2009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호날두에게 호텔 방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독일 유력 언론인 슈피겔을 통해 보도됐다.
호날두는 즉각 반발했다. SNS를 통해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다만 호날두 측은 마요르가와 비밀 유지에 합의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마요르가는 그 조건으로 37만5000달러(약 4억2000만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국 유력 매체 ‘BBC’는 12일(한국시간) “슈피겔은 현재 호날두가 벌인 행동이 사실이라는 것에 대한 수백개의 문서를 보유 중”이라며 “그 문서가 거짓으로 여겨질 이유가 전혀 없다. 슈피겔은 자신들은 보도할 때 사실을 정확하게 확인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슈피겔은 “강간 혐의 기사를 발표하기 전 호날두와 그의 변호사에게 혐의에 대한 답변을 할 기회를 줬다”며 “분명 그들은 우리가 제시한 내용에 대해 반박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고 오히려 우리를 고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 보도할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