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8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개막전에서 83-8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4쿼터 막판까지 추격을 허용하는 등 고전했으나 끝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민수가 20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리온 윌리엄스와 안영준을 비롯한 4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DB는 저스틴 틸먼이 무려 28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진 못했다.
1쿼터 양 팀이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DB는 저스틴 틸먼의 득점을 앞세워 앞서나갔다. 교체돼 들어온 포스터도 3점포를 터뜨리며 격차를 벌렸다. SK도 반격했다. 경기 막판 3점포를 터뜨리며 동점을 만든 바셋은, 포스터의 득점으로 역전을 내주자 또 한 번 미들점퍼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17-17로 균형을 이룬 채 1쿼터가 마무리됐다.
2쿼터 SK가 점수를 벌렸다. 김민수의 미들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SK는, 바셋과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으로 24-19까지 앞서나갔다. 이후 DB의 실책을 틈타 안영준이 골밑 득점, 3점포를 터뜨리며 29-19로 크게 달아났다. 여기에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또 한 번 안영준이 3점포를 쏘며 36-24까지 점수를 벌렸다. 41-26으로 SK가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DB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쿼터 잠잠했던 포스터가 9득점을 몰아쳤다. SK가 실책으로 주춤하는 사이 3쿼터 종료 4분30초를 남기고 43-53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에 틸먼과 한정원의 연속 득점으로 49-56까지 점수를 좁혔고 3쿼터 종료 22초를 남기곤 포스터와 틸먼의 연계 플레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59-59로 시작한 4쿼터, SK가 김민수의 3점포에 이은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김민수의 몰아치기 득점이 나오며 점수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DB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유성호의 활약, 박병우의 연속 3점슛으로 경기 종료 22.4초를 남긴 상황에서 80-83까지 추격했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