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민수가 팀을 개막전 승리로 이끌었다.
서울 SK 나이츠는 1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개막전에서 83-80으로 승리를 거뒀다. 김민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민수는 이날 20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DB의 추격이 거셌던 4쿼터에 11득점을 몰아쳤다.
이날 경기 중간 뜻 깊은 행사가 마련됐다. 지난 2008-2009시즌 데뷔한 이후 10년 째 SK에서만 뛰고 있는 김민수에 대한 감사패가 전달됐다. 감사패 전달은 김민수의 딸이 했다.
김민수는 경기 후 “굉장히 좋았다. 11년차인데 첫 우승이었다. 고생을 많이 했다. 팀 우승이지만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우승 느낌을 알게 됐다. 은퇴하기 전에 한 번 더 하고 싶다”고 웃었다. 이어 “오늘 딸이 온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영상이 나오더라.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갑자기 코트로 나가라고 해서 당황했다”고 설명했다.
SK 장점을 묻자 김민수는 “분위기다. 분위기가 좋아지면 어느 팀도 막을 수 없다. 선수단 분위기가 좋아지면, 감독님도 계속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의 신장이 낮아져 플레이가 수월해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비시즌 종아리를 다치면서 웨이트에만 집중했다. 힘이 향상됐다. 힘이 좋은 상태에서 안에 들어가려고 한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