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파나마와 무승부를 거둔 같은 시각, 일본은 우루과이를 꺾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6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미나미노 다쿠미의 멀티골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모리야스 감독 부임 이후 가진 A매치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지진으로 인해 칠레전은 무산됐지만 코스타리카와 파나마를 모두 3-0으로 꺾었다. 이날 역시 세계 랭킹 5위의 강호 우루과이와 맞불을 놓으며 무서운 경기력을 보였다.
세대교체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 등을 대비해 20대 초반 공격수들을 과감히 투입하며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비록 3골을 허용하는 등 수비 집중력은 아쉬웠지만 공격성만큼은 확실했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돋보였다.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슛을 시도했다. 중거리 슛도 잦았다. 문전 앞에서도 망설임 없이 슈팅으로 공격을 매조지었다.
한국은 당장 다음해 열릴 1월 아시안컵에서 일본과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일본이 껄끄러운 상대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