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팀 명운을 건 '빅게임'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LA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연장 13회말 코디 벨린저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거뒀다. 전적 2승2패 균형을 맞춘 다저스는 5차전 커쇼를 앞세워 시리즈 뒤집기를 노린다.

시리즈가 동률을 이루면서 류현진의 6차전 등판은 확정적이다. 

5차전 다저스의 승패 여부에 관계없이 6차전은 놓쳐서는 안 될 경기가 됐다. 

만약 5차전 다저스가 승리하게 되면 원정에서 치르는 6차전은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짓는 경기가 된다. 혹 패한다면 다저스는 탈락 위기에 몰리게 되고, 6차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류현진은 포털 사이트의 'MLB 일기' 코너를 통해 "6차전이 빅게임이 될 수 있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판이 깔렸으니 밀워키 타자들을 보기좋게 요리할 일만 남았다. 

류현진은 2차전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5회 2점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큰 경기에 강해 ‘빅게임 피처’라고도 불리는 류현진이 이번에야말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다저스와 밀워키는 18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