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대학서 대형 폭발사고 발생…“테러 가능성 조사 중”

크림반도 대학서 대형 폭발사고 발생…“테러 가능성 조사 중”

기사승인 2018-10-17 20:33:24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 동부 항구도시의 한 기술대학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크림반도에 위치한 케르치시의 보이코바 거리에 있는 기술대학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재난당국은 “현재까지 50명이 다치고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고 이후 학내에 머물던 사람들은 긴급히 대피했다. 사고 현장에는 응급구호팀과 비상사태부 요원, 정보기관 요원들이 출동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테러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지 가스 회사에 해당 대학에 가스 배관이 연결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테러설도 폭발 원인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는 지난 2014년 3월 현지 주민들의 주민투표 결과를 근거로 러시아에 병합됐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크림병합을 무력 점령이라고 비난하며 영토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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