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현대를 이끌어온 최강희 감독이 결국 톈진 취안젠 사령탑을 맡는다.
전북 구단은 22일 최강희 감독이 전북을 떠나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 지휘봉을 잡는다고 발표했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은 14년간 잡았던 전북의 지휘봉을 내려놓고 톈진의 제의를 수락했다”라며 “계약 기간(2020년)이 남아 있지만, 구단은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최강희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전북은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팀”이라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과 서포터즈, 구단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몸은 떠나도 전북을 응원하고 함께했던 순간을 가슴속에 간직하겠다”라고 전했다.
최 감독은 2005년 7월 전북 사령탑으로 부임해 K리그 6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회, 대한축구협회(FA)컵 1회 등 총 9차례 우승을 이끌며 전북을 명문구단 반열에 올렸다.
올 시즌에도 스플릿 라운드 전에 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 등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 전북의 잔여 경기를 모두 지휘하고 중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